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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05-하늘은부끄럽게푸릅니다


 


(*     )
무엇을 잃어 버린 걸까~?

나 자신의
정체성~?
나아가야 할 방향~?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

그것을 찾으려
길을 나섰지만

풀 한 포기 없는 절망 같은 길.
철문으로 굳게 닫힌 희망의 세계.

담을 부수지도 못하는~
담을 뛰어 넘지도 못하는~
너무도 무력함으로
고개 숙인 자신의 모습.

푸른 하늘을 대하며
더 부끄러워하는 동주님~!


(*^^)
동주님은
무력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동주님은
우리를 무력하지 않도록
각성하게 하고,
우리를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당신의 여정 속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철문을 부수게 했습니다.
돌담을 부수게 했습니다.


(*^^)~동주님
당신은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우리는
동주님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너무도 고맙습니다~!
 
-syso-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 길 / 윤동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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