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다섯
100번째 연애편지에
펜화를 그려 넣고 있을 때~!
200km 행군 후
'악바리땅콩' 별명이 붙었을 때~!
반짝이는 소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았을 때~!
결혼을 계획하며 학자의 길을
마음에서 접고 있을 때~!
설레임과
분투와
벅참과
고민이
가득했던 시절~♪
아름다운 때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절~!
그리고
33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관계들 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고~!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소중한 관계의
가치를 새삼 깨달아가고~!
부모님과 형제와 아들들에게
미안하고 애뜻한 마음이
가득한 시절~
지천명(知天命)
아직 하늘의 뜻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것을
스물다섯 그 때처럼
잘 알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깨닫게 될런지~?!
-MEnter-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 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동기부여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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