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하늘
노을이 누렇다~!
하늘을 비추인 우물물도
덩달아 금빛을 품었다.
한사발 길어 올린 바가지에
동~ 동~ 띄워진 초승달
후~ 후~ 불어 본다~!
-MEnter-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니
구름은 발밑에서 피어나고,
저녁에 황천물을 마시니
달이 입술에 걸렸도다.
물가 소나무가
남쪽으로 누운것을 보니
북풍이 부는것을 알겠고,
난간의 대나무 그림자가
동쪽으로 기운걸 보니
해가 서쪽에 저문 것을 깨닫게 도다.
절벽은 비롯 위태로우나
꽃은 오히러 웃고 서이고,
양춘이 가장 좋은 때련만
새는 슬피 울고 돌아가네
하늘에 흰구름은
내일에 비가올 조짐이요,
바위 틈의 낙엽은
작년 가을의 흔적이로다
그림자가 녹수에 잠겻으나
옷은 젓지 아니하고,
꿈에 청산을 거닐었으나
다리는 아프지 아니하더라
가죽나무 부러진 것은
달이 마루 위에 그림자로 비추고,
참며느리 나물이 아름다움에
이 산이 봄을 잉태하였도다
산 위의 돌은
천년이나 굴러야
땅에 이를 듯하고,
높은 봉은
한자만 더하면
하늘에 닿을 듯 싶구나
청산을 사서 얻으니
구름은 공으로 얻겠고,
백수에 임하여 그물을 끌어 오니
고기는 저절로 따르더라
가을 구름은
만리에 고기 비늘 같이 희고,
고목은
천년의 사슴뿔 처럼 높구나
구름은 나무꾼 아이
머리위에서 일고,
산은 빨래하는 계집의
수중에서 울더라
달도 눈도 희고 천지도 희고,
산도 물도 나그네의 근심도 깊네
등잔불 앞과 뒤 주야만 같고,
산의 남 북으로 음향을 판단 하누나
-노승 vs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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