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한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105 -흰/한강 “하나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시는 겁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 들불야학교사 박용준의 일기장 중에서…박용준(1980.5.27 전남도청에서 사망)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1980년 5월 당시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박용준이마지막 밤에 쓴 글을 읽고 질문은 이렇게 바뀌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애도와 부활 (* )~흰색흰 강보흰 배내옷흰 소금흰 눈흰 얼음흰 달흰 쌀흰 파도흰 목련하얀 수의 자궁 같은 하얀 강보에서 시작해서주검을 감싸 안는 수의까지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는 색. "우리는 저승에서 번 돈으로 이승에서 먹고 살지.. 더보기 이전 1 다음